아리랑을 봤습니다. 예전에 수능을 치고나서 봤었는데 그동안 미루다가 이번에 다시 봤네요.

아리랑은 왠지 다른 태백산맥이나 한강, 토지와는 다르게 보고싶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선뜻 손이 가지를 않았습니다.

다른 책들은 그동안 2~3번 씩은 봤었는데 아리랑은 처음 봤을때의 가슴 먹먹함이 강하게 남아서

그에 반하는 생각으로 일제시대의 우리 민족 이야기.. 그냥 가슴 아픈 민중사 뭐 이런 생각을 하며 계속 미루어 왔었어요.

그럼 토지는..?

둘 다 일본강점기 시대의 소설이지만 토지는 한 집안이 중심을 이루는 반면

아리랑은 좀더 다양한, 민중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서 그 가슴아픔이 더 강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1달을 아리랑에 빠져서 지내며 다시 우리 역사를, 일본을 생각하게 됐어요.

이시대에 아직도 일제치하를 생각하며 일본을 미워하는 사람이 있나? 하는 그런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일본을 미워하는게 아니라 그 과거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얼마전에 중국에서 아리랑을 문화재로 등록했다는 걸 봤었습니다. 내가 잘못봤나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다시 봤어요.

중국의 목적이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록이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우리는 뭘 하고 있죠?

우리는 해방 후 친일파들을 처벌하지 못하고 그대로 기득권층에 받아들였었고

그때부터 그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자신들의 행적을 지우거나 변명 또는 합리화를 하며 우리들의 의식을 흐려왔어요.

그래서 지금은 과거에 그런일이 있었나하는 정도로만 생각하는 현실이 되었죠.

친일파의 후손이 친일로 인해 소유하게 된 땅을 국가에 환수되자 다시 돌려달라는 소송을 내기도 했었죠.

어떤 나라에서는 민족의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라는게 없이 끝까지 처벌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왜 그러지 못할까요..

다른 많은 좋은 문학작품이 있지만 이런 책들은 꼭 읽고 우리의 자식들에게까지도 물려주어 읽혀야 한다는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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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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