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당신을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합니다.
이 죽음의 이름으로, 사랑을 스쳐 지나가게 한 죄,
행복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죄,
핑계와 편법과 체념으로 살아온 죄로 당신을 고발합니다.
당신에게는 사형을 선고해야 마땅하지만, 고독 형을 선고합니다.
- P.43
'책읽기 > 책 속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여행할 권리 - 김연수 (1) | 2012.03.07 |
|---|---|
|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 하인리히 뵐 (0) | 2012.01.08 |
| 청춘의 문장들 - 김연수 (0) | 2011.12.06 |
| 성찰하는 진보 - 조국 (0) | 2011.06.02 |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0) | 2011.05.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