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역사를 배워왔다. 하지만 그 역사라는 것이 정말 사실일까?

사실이지만 또다른 가르쳐주지 않는 사실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던 거 같다.

역사는 승리자의 역사라고 한다. 승자의 입장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서술을 한다고 한다.

그러한 역사가 올바른 역사일까? 우리가 배우는 역사가 조작된 역사는 아닌가?

흔히 알고 있는 율곡 이이의 십만양병설이 실제 있었는가? 아니면 정말 이이가 십만양병설을 주장했을까?

 

중 고등학교 때 배운 역사는 그저 시험을 위한 암기과목으로서의 시험을 위한 기능 말고는 없었던 것 같다.

배우지만 그 배움이 가슴속 깊이 와 닿지는 않고 머리속 에서만 왔다 갈 뿐이다.

그나마 배우는 건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 때까지 뿐이다. 현대사는 어디에서 배우는가?

 

이 '대한민국사'는 한계레21에 2001년부터 연재한 '한홍구의 역사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지은이 한홍구는 80년대 학생운동을 하고 현재 성공회대 교수로 있다. 그의 이력에서 볼 수 있듯이 진보적 성향이 강한 만큼 이 책 또한 좌파적(?), 진보적 시각에서 쓰여져 있다. 또한 현대사라는 분야로써 살아있는 생생한 현재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반미감정에 대해, 북한의 김일성의 신화, 한국전쟁 당시의 민간인 학살, 국민방위군 사건, 월남전에서의 우리 군의 베트남 민간인학살,병역문제와 군대의 여러 문제점, 독재자 박정희 등 우리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갖가지 문제점 등을 다루고 있다.아는 내용도 있는 반면에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너무 많았다. 기존의 기득권 층에서 가르쳐주는 역사가 아니라 또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시각의 역사서이다.

 우리나라의 헌법에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나온다. 하지만 실제 남한에서의 단독선거 실시 후 구성된 우리의 정부는 임시정부에서의 인물에 대한 계승뿐만 아니라 임시정부의 강령 또한 계승하지 않았다. 정부가 구성되고 그 정부의 요직에 앉은 사람은 모두 일제시대 때의 친일파가 주류를 이루었다. 김구를 비롯한 임시정부의 주요 인사들은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거부했다. 그리고 정부가 조직되고 이들은 대한민국 정부에 자리를 잡지 못했다.임시정부는 토지혁명을 통해 토지국유화를 실현, 주요 산업과 대생산 기관의 국유화, 파업의 자유를 '인민'의 자유와 권리의 하나로 보장하였다. 하지만 이들 주장은 남한의 사회에서는 사회주의 사상, 빨갱이로 몰려 발도 붙이지 못했다.이처럼 남한에서의 대한민국 정부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헌법에 나오기는 하지만 실질적 법통을 계승하지는 않았다.

책의 머리말에 관점과 기준에 대해 얘기를 한다. 이쪽의 주장도 옳고 저쪽의 주장도 옳다. 일어난 일은 분명 하나인데 어느 입장에 서느냐에 따라 의미는 달라진다는 얘기다. 그리고 신문이나 방송에서 하는 얘기를 아무 의심없이 다 믿을 수 있는 그런 세상에 살기 위해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에 대해 합리적인 의문을 품는 자세, 세상 일을 판단하는 자신의 관점을 확고히 하는 입장, 그리고 자신의 관점에 대해서도 엄격함을 유지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자기 눈으로 세상과 역사를 보고, 또 자신의 판단까지도 의심해보는 그런 자세.
나 자신을 돌아본다. 나는 이런 자세를 가지고 있는가? 아니 흔들리는 갈대처럼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다. 저런 자세를 가지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야겠다.

Posted by 히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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