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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책 속 글

다니엘서 - E. L. 닥터로

 

 

소크라테스와 예수의 차이는 어느 누구도 소크라테스의 이름으로는 처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소크라테스의 사상은 결코 법이 되지 않았다.

법을 어떻게 부르든 그것은 특권을 보호한다. 나는 비사회주의 국가의 법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법의 유일한 권위는 집행 능력에 있다. 그 능력은 재판에서 표현된다.

재판이 없는 법은 있을 수 없다. 재판은 법의 핵심이다.

그리고 재판의 핵심은 처벌이다 - 만약 처벌할 힘이 없다면 재판할 수 없다.

법의 타락과 위선적인 자기 봉사는 법정의 판결에서 첨예하게 드러난다.

그것은 날카롭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날카롭다.

그러나 사형선고를 받은 자의 고뇌에는 투쟁에 대한 매력이 있다.

그것은 지배자가 결코 극복하지 못하는 법, 진정한 법이다.

그것은 물리학의 법칙처럼 고정되어 있으며 변하지 않는다.

- P.273

 

역사는 전쟁터이다.

과거가 현재를 제어하기 때문에 역사는 항상 투쟁의 대상이 된다.

역사는 현재이다.

각 세대가 역사를 새롭게 기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역사라고 생각하는 것은 역사의 최종적인 산물인 신화이다.

따라서 신화에 불경하고 신화를 놀이의 대상으로 삼고 신화에 빛과 숨을 불어넣고

신화를 태우고 역사에 되돌려 보내려고 시도하는 것은

진리를 왜곡하는 사람으로 간주되는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이다.

- P.467~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