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에서 반짝이던 두 점의 빛은 마지막 희망 같은 거예요.
피로와 권태에 찌든 주름살이 얼굴을 뒤덮고 있어도 숨길 수 없는 게 있죠.
그런 희망은 삶을 향한 게 아니라 휴식을 위한 거예요.
- P.60
나는 아무 예고 없이 다가가 물어볼 것이다.
멀리 왔는데도 아무것도 변한 게 없지 않느냐고.
또는, 휴식을 원하지 않느냐고.
그때 내 손을 잡고 따라오라.
그럴 자신이 없는 자들은 절대 뒤돌아보지 말 일이다.
고통스럽고 무료하더라도 그대들 갈 길을 가라.
- P.134
왜 멀리 떠나가도 변하는 게 없을까. 인생이란.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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