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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책 속 글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 전혜린

 

 

사랑이란 두 영혼 사이의 지속적인 대화이어야 한다.

- P.58

 

사르트르는 말한다. 인간이란 단지 하나의 상황일 뿐이라고……. 자기의 계급과 자기의 월급, 자기의 일의 성격에 의해 완전히 자기의 정서와 사고까지도 규정 지워진…….

- P.86

 

나는 인간을 매우 잘 이해할 수 있겠다. 그들은 돌로 머리를 쳐서 자살을 하지 않도록, 어떠한 미혹(Jauschung)이 무조건(unbedingt) 필요하다. 종교와 술과 사랑과, 혹은 일종의 자기 판미(Selbsteverherrlichung)가 생(生)이 살아갈 가치가 있는 것처럼 자신을 미혹(迷惑)시킬 수 있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 P.109

 

나는 모든 사람에게 말하고 싶다. 스스로 체험하지 않았다고 해서 죽음이 없는 것처럼 그렇게 행동하지 말라고. 원컨대 죽음의 생각을 회피하지 마시길! 죽음은 매일같이 점점 가까이 우리를 향해 다가와서 끝내는 우리를 삼켜버릴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하시기를!

제발, 우리 함께 그것에 대한 방편(方便)을 숙고해 보자고! 서로 서로 돕자고…….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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