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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책 속 글

천안문 - 조너선 D. 스펜스

 

 

루쉰 - 1930년 봄 좌익작가연맹 모임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혁명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우익'이 되기 쉽다. 혁명은 오물과 피가 뒤엉킨 쓰디쓴 것이지 시인들이 생각하듯 사랑스럽고 완전한 것이 아니다. 혁명은 철저히 세속적인 일로서 수많은 자질구레하고 피곤한 일들을 포함한 것이며, 시인들이 생각하듯 낭만적인 것이 아니다. 물론 혁명에는 파괴도 있지만 그보다는 건설이 본질적이다. 파괴는 단순하지만 건설은 복잡한 일이다. 그래서 혁명이 실제로 진행되면 낭만적인 꿈을 꾸던 사람들은 그동안 친숙한 일로 생각해 온 혁명에 환멸을 느끼기 쉽다.

- P.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