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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Review

허수아비춤 - 조정래


조정래하면 역시 태백산맥이나 아리랑이다.

시기적으로 보면 아리랑부터 한강까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서술한 대하소설의 작가이다.

그러다보니 1권분량의 장편소설이라고해도 왠지 분량이 적어보인다.

하지만 내용적 면에서는 결코 뒤지지않는다.

그시대의 어두운면과 사회비판적이라기보다는 사실의 역사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그의 소설은

이 허수아비춤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현대의 대기업들의 기득권의 유지와 탐욕,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암수, 비리 등등.....

돈의 위력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여기 나오는 돈의 단위는 기본이 억이다. 정말 억 억 소리가 난다.

70년대인가 80년대에 누군가가 그랬단다.

 지금은 축적의 시기이지 분배의 시기는 아니라고..

 여전히 축적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고 언제까지나 계속될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작가는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정치적 민주화가 이루어졌듯이 경제도 투명하고 밝은 민주화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지금시대는 정치도 경제도 민주화가 아닌 퇴행을 하고있는것을 보여준다.

 이책을 읽고 있을때 뉴스에 모그룹의 로비사건이 다시 이슈가 되고있고

 다른 비리사건도 나오고 있다. 또 검사들의 스폰서, 로비 등등...

 책의 내용이 바로 현재 뉴스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몇 백억, 몇 천억을 로비자금으로 사용하고 비자금으로 숨겨두는 저들이 계속해서 있는한

 우리의 삶은 여전히 팍팍한 삶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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