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을 위로해줘 - 은희경 고독은 학교 숙제처럼 혼자 해결해야 하는 것이지만 슬픔은 함께 견디는 거야.- P.19 각자 너무나 다른 존재들이기 때문일까. 사람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런데도 가까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너무 쉽게 제멋대로 결론을 내버린다. 미리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한 뭘 해도 관계는 바뀌지 않는다. 그래놓고는 가상의 공간에 들어가 새로운 친구를 찾고 일촌을 맺고 그리고 차단에, 친구삭제......- P.140 내 머릿속에 있을 때는 하나같이 특별하고 의미심장하고 그리고 섬세한 상황이었는데 그것이 태수의 입을 통해 정리가 되고나니 그렇고 그런 상투적인 일이 돼버린다. 세상에는 절대로 타인과 공유할 수 없는 영역이 있는 모양이다. 오직 자기 자신의 느낌만으로 저절로 스며들듯 받아들이게..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