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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북카페 에피톤

요즘은 카페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카페가 많다.

유명 체인점에서부터 아주 작은 공간을 활용한 카페, 테이크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 등등.

서면 일대에도 정말 많은 카페들이 있는데 어딜가나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과 함께 소음이 심하다.

혼자서 커피 마시며 조용히 책을 볼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많은 카페 중에서도

갈 만한 곳은 얼마되지 않는다.

여기 에피톤이라는 북카페는 말 그대로 북카페이다.

서면의 시끄러운 거리 한 곳에 조용한 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건물 밖에서 보면 통유리에 눈에 확 뛰는 연두색 테두리를 하고 있어

우중충한 건물의 색상과 대비된다.

공간은 그리 크지 않지만 공간의 벽면을 책들로 채우고 있다.

 

 

 

 

 

사장님이신지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혼자서 하신다.

밝은 미소와 함께 친절함은... ㅎㅎ

그렇다고 불친절하다거나 하지는 않고 약간의 무표정함이랄까..

그래도 이 카페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리는 분이다.

전화가 오면 밖으로 나가서 받으시는 센스를 보여주시는게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책들은 각 분야별로 나누어져 있다.

태백산맥과 같은 책들부터 경제, 에세이, 여행서적, 예술, 사진집, 잡지류 등등..   

 

 

 

여기 단골이 되면 책도 빌려준단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 머그잔 위에 와플를 얹어서 에이스 비스킷과 함께 나온다.

저 와플이 커피의 뜨거운 기운을 받으면 와플 안의 카라멜이 녹으면서

더욱 달콤한 맛을 느낄 수가 있다.

난 항상 어디 조용한 데가 없나 하고 여기저기 카페를 두리번 거리는데..

방황하지 않고 바로 갈 수 있는 그런 카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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